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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천만 원으로 이만한 조건을 누릴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해야 해!”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하며 가장 막막했던 건 단연 전세금이었습니다. 직장도 다니고, 나름 저축도 했지만 목돈이 필요한 전세 계약은 여전히 큰 부담이었죠. 그러던 중 지인에게 소개받은 제도가 바로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이었어요. 직접 알아보고 신청하면서 느낀 점, 그리고 꼭 챙겨야 할 핵심 내용을 오늘 자세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요?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이라면 자격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2025년 기준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나이: 만 19~34세 (병역 복무자는 만 39세까지)
- 소득: 연 5천만 원 이하 (외벌이는 3,500만 원 이하)
- 자산: 순자산 3억 6천만 원 이하
- 주택 요건: 전용면적 85㎡ 이하 / 수도권 3억 원, 지방 2억 원 이하
저는 연봉이 3,200만 원 수준이었고, 중소기업에서 8개월 근무 중이었기에 무리 없이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2025년 신청 절차는 이렇게!
- 온라인 사전심사
‘주택도시기금 포털’에서 5분이면 가능. 결과는 당일 나옵니다. - 임대차 계약서 준비
계약금 5% 이상 입금 후 계약서 확보해야 진행 가능. - 서류 제출
- 재직증명서
- 원천징수영수증
- 신분증 사본
- 무주택 확인서
- 기금 수탁은행 방문
국민, 신한, 하나, 농협은행 등에서 접수하면 심사 후 보통 3~5일 안에 전세금이 송금됩니다.
저는 하나은행을 이용했는데,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창구가 있어서 상담도 꼼꼼히 받고 절차도 빠르게 끝났어요.
금리 혜택이 엄청나요
기본 금리도 낮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연 0.5~0.9%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 기본 금리: 연 1.2% (고정)
- 신혼부부: 혼인관계 증명서 제출 시 0.3% p 감면 → 0.9%
- 다자녀 가구: 0.5% p 추가 감면
- 창업청년: 우대금리 가능
- 신용 우수자: 700점 이상이면 가산점 적용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신용등급이 710점이었고 전세보증보험까지 가입했더니 심사 가산점을 받아 연 1.0% 금리로 확정됐어요. 월 상환액이 10만 원도 안 되더라고요. 진짜 감격이었죠.
은행별 특화 서비스도 알아두세요
| KB국민 | 1.1% | 10분 내 전화 심사 |
| 신한 | 1.0% | 모바일 서류 제출 가능 |
| 하나 | 0.9% | 신혼부부 전용 창구 |
| 농협 | 1.05% | 농어촌 추가 할인 |
| 토스뱅크 | 1.2% | 24시간 AI 상담 |
저는 오프라인 상담을 선호해서 하나은행을 택했지만, 모바일로 간편하게 하고 싶은 분들은 신한이나 토스뱅크도 좋을 것 같아요.
주의할 점은?
처음이라 실수할 뻔한 부분도 있었어요. 대표적인 실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약금 미달: 보증금 5% 미만 입금하면 대출 거절
- 서류 누락: 무주택 확인서 꼭 챙기세요!
- 신용 문제: 연체 이력 있으면 금리 최대 0.5% p 인상
- 계약 기간: 2년 미만이면 대출 승인 어렵습니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주택이 있을 경우 무조건 자격이 박탈되니 꼼꼼히 확인하세요!
실제 후기: 전세금 1억, 월 부담 9만 원?
제 경우, 수도권 외곽 원룸 전세 1억 원에 계약했고, 전세대출로 전액 커버했습니다. 월 이자 부담은 약 9만 5,000원 수준. 집주인과의 계약서만 확실히 준비되면 정말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심사도 생각보다 빨랐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어요.
마무리: 주거는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전세대출은 단순히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작점이었습니다. 부담 없이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고, 남은 자금으로는 자격증 공부와 비상금 마련도 할 수 있었어요. 주거 안정을 원하면서도 목돈이 부족한 청년이라면 꼭 한번 사전심사부터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내 집 같은 전세살이'가 현실이 될 수 있어요.
지금이 가장 유리한 타이밍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