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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물가도 오르고 정부 예산도 줄어드는 시기에, 도서관이나 공공시설 같은 공공자원들이 점점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저 역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그 공간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허브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경기도서관, 울산 남구 도서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의 사례를 살펴보니 ‘절약’과 ‘혁신’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예산 삭감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도서관과 공공자원을 지키고, 또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025년 도서관 및 공공자원 활용·절약 전략


도서관, 디지털로 다시 태어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 전환’입니다. 경기도서관에서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실제 공간을 더욱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저도 최근 집에서 태블릿으로 도서관 전자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는데, 무거운 책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시간·장소 제약 없이 독서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맞춤형 도서 추천 시스템도 도입되면서, 장기 미대 출 도서가 줄어드는 등 운영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한 번은 "읽을 책이 없다"라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 AI 시스템 덕분에 제 취향을 정확히 저격한 책을 발견해서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있어요.


 공공시설, 에너지 절약의 새로운 모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고효율 펌프 교체와 ICT 기반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수억 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수찌꺼기 처리 효율까지 개선해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였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성과예요. 그야말로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도서관과 공공시설의 콜라보? 가능해요!

특히 흥미로웠던 건 도서관과 공공시설이 서로 협력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모델이었습니다. 도서관은 다목적 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공시설은 유휴공간을 새롭게 재설계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또 친환경 건축 정보를 교류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공동 기획할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됩니다.


예산 삭감의 그림자, 그리고 우리가 할 일

물론 모든 게 긍정적인 건 아닙니다. 2024년 도서관 예산이 52억 원 가까이 삭감되면서 장서 확충이나 문화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했어요. 용인시 느티나무도서관처럼 아예 운영이 멈춘 곳도 있어 안타깝더라고요. 특히 독서문화증진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작가 초청 행사나 독서토론 같은 유익한 프로그램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건 사실상 지역 주민들이에요.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취약 계층에게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교육과 정보 접근의 마지막 보루인데, 그런 곳이 약해지면 결국 지역사회의 지적·사회적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직접 겪은 도서관의 가치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은 조용한 독서 공간일 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거나 주말마다 열리는 독서 토론 모임에 참여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장소예요. 작년에는 지역 작은 출판사와 도서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북페어 행사에서 마음에 드는 독립서적도 발견했는데, 이런 기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2025년에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서, 디지털 기술과 협력 모델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공공자원 운영'이 필요합니다. 메타버스 도서관, AI 도서 추천 시스템, 고효율 에너지 설비 등은 지금 당장은 낯설 수 있지만, 곧 필수가 될 기술들이죠. 동시에, 시민들이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단순한 이용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구성원으로서요.


마무리하며

예산은 줄어들 수 있지만, 우리가 공유하는 지식과 공간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어서는 안 됩니다. 도서관과 공공시설은 단순한 행정 예산 항목이 아닌, 지역 사회의 연결고리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절약이 아닌 ‘지혜로운 절약’이 필요한 시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참여가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도서관과 공공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공공자원들을 아끼고 지켜나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