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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막막했지만, 지금은 돈 아끼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처음 개인사업자 등록을 했을 땐 솔직히 “그냥 돈 벌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첫 해 종합소득세 신고 시기가 다가오고, 홈택스를 마주한 순간…
정말,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그때 세무사님이 해주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간편 장부만 잘 작성해도 세금 많이 줄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처럼 프리랜서나 소규모 개인사업자 분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제가 시행착오 끝에 배운 간편 장부 작성법 + 종합소득세 신고 팁을
쉽고 현실적으로 정리해 볼게요!
간편 장부란 뭘까?
간단히 말하면, 한 해 동안의 매출과 비용을 기록한 표예요.
국세청 기준, 연 매출 7,500만 원 미만이면 복잡한 복식부기 대신
이 간편 장부만으로 세금 신고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래 세 가지만 관리하면 돼요.
- 매출: 어떤 일로 얼마를 벌었는지
- 비용: 업무를 위해 쓴 돈 (교통비, 노트북, 소프트웨어 구독 등)
- 기타 항목: 감가상각 자산, 보험료, 이자비용 등
주의: 사적으로 쓴 돈은 비용 처리가 안 돼요.
업무 관련 지출만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저는 이렇게 정리했어요 (실제 예시)
처음엔 복잡한 엑셀 양식보다는 구글 시트를 활용했어요.
간단한 표 하나 만들어두고 매달 정리했습니다.
날짜구분내용금액 비고 2025-02-01 매출콘텐츠 제작 납품 2,000,000○○기업 유튜브 영상 2025-02-05 비용 Adobe 구독료 13,000 디자인 툴 2025-02-10 비용택시비 8,000 미팅 이동
거창할 필요 없고, 매달 반복적으로 쓰다 보면 패턴이 보여요.
무엇보다 나중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돼요.
종합소득세 신고와 간편 장부, 어떻게 연결될까?
간편 장부의 목적은 결국 5월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쉽게 하기 위한 거예요.
종합소득세는 말 그대로, 한 해 동안의 모든 소득을 종합해서 내는 세금이에요.
프리랜서나 1인 사업자는 사업소득, 필요경비, 기타 수익 등을 홈택스에 직접 입력해야 하죠.
그런데 간편 장부를 꾸준히 써뒀다면?
✔ 매출 - 비용 = 순소득 계산이 아주 간단해집니다.
✔ 필요경비 인정받아 과세표준이 줄고, 결국 세금도 줄어듭니다.
✔ 신고 준비 시간도 1/3로 단축돼요. (진짜예요!)
저는 장부 없이 첫 신고할 땐 하루 종일 걸렸고,
작년엔 2시간도 안 걸렸어요. 덕분에 미뤄두던 일들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나 진짜 사업자 같다”는 뿌듯함까지 생기더라고요.
실수했던 점도 공유할게요
첫 해에 제가 가장 후회했던 건,
사업용 계좌랑 개인용 계좌를 구분하지 않았던 것이에요.
커피 사 마신 것도 비용이었는지 헷갈리고,
온라인 쇼핑 내역 중 어떤 게 업무용이었는지도 불분명했죠.
그래서 지금은 사업용 체크카드 + 별도 계좌를 사용하고 있어요.
자동으로 정리도 잘 되고, 세무사님이 보셔도 한눈에 들어온다고 하셨어요.
종합소득세 신고 시 꼭 알아둘 점
- 간편 장부 제출 대상자는 홈택스에서 직접 입력 가능
- 경비 인정 비율을 높이려면 증빙자료 필수 (세금계산서, 카드내역 등)
- 감가상각 자산은 2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고가의 물건만 해당 (예: 노트북, 카메라)
저는 노트북과 아이패드 모두 감가상각으로 나눠서 경비 처리했어요.
덕분에 한 해에 부담 없이 비용 처리할 수 있었고,
총세액이 약 30만 원 줄었어요. 이건 진짜 꿀팁입니다!
요약하면, 간편 장부는…
✅ 세금 신고를 위한 필수 준비
✅ 내가 벌고 쓰는 돈을 스스로 파악하는 도구
✅ 사업자로서의 ‘기본기’
저는 장부 쓰기 전엔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돈이 빠져나갔지?” 싶은 날이 많았어요.
하지만 간편 장부를 작성한 뒤론, 수익 구조도 명확해지고
불필요한 지출도 줄였어요. 그게 결국 수익률을 올려줬고요.
마무리하며 –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세요”
간편 장부는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내가 내 돈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두렵게 느껴진다면,
지금이라도 간단한 시트 하나 만들어서
지난달부터라도 매출과 비용을 정리해 보세요.
처음엔 10분이 걸릴 수 있지만,
몇 달 뒤에는 1분이면 정리돼요. 그리고 세금이 줄어요.